어릴 적 부모님 말씀 중, 그 당시 이해하지 못 한 이야기가 있습니다. 요리에 관심을 가져갈 무렵 부모님 말씀 중 이런 이야기를 저에게 하더군요. “아버지, 저 요리 하렵니다.” “뭐 사내 놈이 뭐 하려고 앞치마 두르고 손에 물 묻혀 가며 일하냐! 그럴 바에 집에서 놀아라. 용돈 내가 줄게”라고...

그러던 아버님의 말씀을 뒤로하고 10년이 흘러갈 무렵, 당신이 하신 말씀 이후로 묵묵히 지켜봐 주신 아버지에게 또 이런 말을 여쭈어 본적 있습니다. “아버지 10년이 흘렀는데 제가 잘 하고 있는지 모르겠어요.” “모든 일은 시간이 답을 준다. 10년하고 길이 보이지 않으면, 10년을 더 해보거라. 그럼 답이 나올거다.”

그리고 또 10년이 지났습니다. 이제 30년을 향해 중간을 넘었네요. 이제야 알겠더군요.아버지 말씀의 진정을... 요리는 맛으로 가치를 정하는것도 맞는 말이고, 실력도 중요한 요소임에는 변함이 없다는 것도 맞는 말입니다.

그러나 진정 중요한 것은 마음이라는걸... 음식을 만드는 사람의 마음이 맛도 실력도 좌우합니다. ‘정희옥스시’는 ‘마음’을 담아 드립니다.